지난주 수요일(18), 연화산악회 식구들은

둘레길을 돌며 봄기운을 만끽하셨답니다.

양수역은 서울 왕십리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면 열네 번째 정거장 입니다.

서울을 벗어난 경기도 외곽의 자연냄새 물씬 풍기는 곳이겠군요.

이번에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모두 합쳐서

열 세분이 함께 해주셨답니다.

봄나물 돋아나는 풀섶에 철푸덕 주저앉아서

싸가지고 오신 음식 보따리를 풀러

둥그렇게 둘러앉아 먹고...마시고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친구내음, 봄내음

모두 흠씬 맡아봅니다.

앞이 안보이시는 장애인들은

앞이 보이는 사람들 보다

살갖을 스치는 바람결에서

더욱 풍부하게 봄을 느낀답니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때문에 마음들이 뒤숭숭하고

침울해지는 시기에도 ...

연화산악회 식구들은 봄의 온기같은 미소로

마음의 평화를 표현해봅니다.

좋고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걷는 것은...

그 자체로 힐링이지요.

그 자체로 행복이지요^^

바람결에서 봄을 느끼고...

그것이 좋아서 활짝 웃는 얼굴과 마음은

무시무시한 전염병을 막는 가장 센 면역일 것입니다.

음....참 자주 드시는군요.

사무실에 쭈그리고 있는 저도 좀 주시지^^

연화산악회가 있어서 저희들도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늘...건강하고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