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부처님

병든자를 시봉하는 공덕이 가장 크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하여 병상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그 가족의 아픔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 작은 몸짓으로 그들의 야윈 손을 잡아주리니

삶에 용기를 주시고 오늘하루 병상의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이 그들을 덮치지 못하게 하여 주옵소서.

부처님! 임종을 앞둔 호스피스 환자들이 죽음의 두려움에

방황하고 분노하지 않으며 세상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미타 부처님을 염하며 고통을 여의고 현재 이곳이 바로

정토임을 깨달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정토세계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부처님! 여기 또 말과 소리를 잃어버린 청각장애인들이 있습니다.

청각의 장애로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아픔이 있는 이들입니다.

육체적인 장애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았지만

요즘 급변하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질병과

노후의 생활을 너무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평등한 삶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문화복지 회관과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청각장애인 전문 요양원을 마련하고자

부처님께 많은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저의 발원으로 그들이 노후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편안하게 임종을 맞을수 있는 전문 요양원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가피를 내려 주시옵소서.

부처님! 청각장애인들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지 못해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계속 배울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가족과 이웃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다 하지 못해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들의 손끝을 통해서

온 세상에 퍼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부처님! 저의 마음에 영원히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물이 솟게 하여

제 작은 몸짓이 병마와 싸우는 모든 이들과

장애인들이 마음속에 자비와 행복을 찾으며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나무석가모니불

해성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