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문화생활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대표이사 해성)은 12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2015 수화사랑음악회 및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청각ㆍ시각ㆍ지체ㆍ지적장애인을 비롯해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편견을 내려놓고 문화생활을 누리자는 목표 아래 기획된 수화사랑음악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이번 음악회는 △체중관리법 강의(스포츠트레이너 숀리) △이삼 스님 대금연주 △수화사랑합창단 수화 △삼진ㆍ지허ㆍ능인ㆍ정행 스님의 음성공양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연화원은 또 음악회에 앞서 열린 축하마당에서 점자 <묘법연화경> 권4를 한국시각장애인불자회에 전달했다. 연화원은 그동안 <지장경>ㆍ<금강경>ㆍ<보현행원품> 등의 경전을 점자로 제작하는 한편 음성녹음경전도 보급해왔다. 점자경전 전달식 이후에는 총 3000kg의 자비의 쌀을 저소득 장애인가정에 전달하고, 장애인 자녀 장학금을 6명에게 지원했다. 공연장 밖에서는 연화직업재활원 장애인들이 직업적응훈련을 통해 만든 압화공예품을 전시ㆍ판매하며 자존감을 높였다.

이날 연화원 대표이사 해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수화사랑음악회는 수화를 통한 우리들의 자비의 손짓이 천리만리 울려 퍼져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길 발원하는 희망과 행복의 음악회”라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널리 퍼져 아름다운 연꽃세상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